코로나19 피해 확산에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들도 성금 및 제품지원으로 선행에 동참했다.

오비맥주는 26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 안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 마련한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지역민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에 이른다. 특히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독립문도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독립문은 캐주얼 브랜드 PAT와 골프웨어 브랜드 엘르골프의 매장 파트너 및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 공유 및 손 소독제를 전 매장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 독립문은 코로나 여파 속 오프라인 매장과 방문 고객들을 위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피에이티는 20S/S 봄 신상 블라썸 쇼핑백을 전국 매장에 무상 지원하고 엘르골프 또한 골프 양말을 무상 지원한다. 특히 엘르골프는 고객들의 안전을 돕기 위해 미세먼지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필터 마스크를 출시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2200여 개 협력사로 220억원 규모의 정산 대금을 기존 정산일보다 20일 빠른 2월 25일 일괄 지급했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대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의 저소득 가정과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입비로 사용된다. 

농심켈로그는 대구 지역에 간편 대용식인 켈로그 에너지 바, 프로틴 쉐이크 제품 총 3만2000개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기부는 식료품과 생필품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자가 격리자와 격무에 시달려 식사 시간이 부족한 의료진들의 영양 섭취를 돕는 간편 대용식 제품으로 준비됐다. 휴대가 편한 에너지 바(bar) 형태의 ‘프로틴 바’와 ‘레드베리바’, 조리할 필요 없이 우유나 물을 넣고 흔들어 바로 마실 수 있는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 등이 전달된다.

HDC신라면세점 임직원들은 어제(24일) 용산 지역 내 시설들을 방문하여 방역 활동을 했다.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 혜심원을 시작으로 효창종합사회복지관, 한남노인요양원, 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용산구 4개 시설을 방문해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더했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은 전라남도 해남군과 손잡고 빨간배추 판매를 위해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수출길이 막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군의 빨간배추 농가 돕기에 동참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빨간배추 50톤(2만5000개)을 일괄 구매해 오는 26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에서 정상가의 40%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킴스클럽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원물과 함께 포장김치 및 착즙 등을 취급하는 빨간배추 관련 상품 기획전을 실시하면서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현대백화점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무이자로 지원해준다. 현대백화점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자금 지원이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별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상환은 3개월에 걸쳐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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