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로 이적한 기성용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실전 투입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마요르카는 25일(현지시각)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달리고 공을 다루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식 SNS에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결별한 뒤 추진한 K리그 복귀가 불발되자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한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6월 말까지 계약하며 입단을 확정했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7번째로 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라리가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2점으로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문 마요르카는 생존을 위한 전력 보강으로 기성용을 택했다.

등번호 10번을 단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마요르카에서 뛰게 된 것, 특히 스페인에서 뛰게 돼 큰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무대”라며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기다려진다. 꿈을 이룬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이 라리가에 잔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요르카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된 일본의 19세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도 뛰고 있다. 기성용은 “구보는 재능있는 선수다. 일본 팬들도 경기를 지켜본다”면서 “같이 팀에 기여해서 한국과 일본의 많은 팬이 우리를 응원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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