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시 39~50번 환자 동선이 공개됐다.

사진=부산시 홈페이지 캡처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추가된 13명의 환자 중 12명(39~50번)의 동선이 파악됐다. 39번 환자의 경우 11번 환자가 방문한 부산진구 중식당인 샤오시안에서 19일 오후 6시 37분부터 오후 7시 12분까지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 환자도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이곳에서 식사를 해 두사람이 우연히 40분가량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9번 환자가 콧물을 흘리는 등 증상이 있던 날이 식당을 방문한 19일이어서 식당 방문을 통한 감염이 맞는지 역학조사를 더 해야 정확히 판명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9번 환자는 해운대구에 있는 나눔과 행복병원 물리치료사로 확인됐다. 해운대구는 3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근무자와 환자 등 4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잠복기를 고려해 향후 2주간 휴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추가된 환자 중 온천교회 신도로 밝혀진 41번과 기존 확진자인 가족인 42~44번 환자들은 모두 자택 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다. 47번 확진자는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과 인근 식당을 21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번 환자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화명이비인후과와 화명일신기독병원 응급실, 양산부산대병원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전날 추가된 사람 중 51번 확진자만 유일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시가 명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부산진구는 자체 파악한 7번 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7번 환자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했고, 20일과 21일 밤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문 뒤 22일 오전에 퇴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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