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친형의 사인이 '급성폐렴'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그의 장례식 조문객 명단을 확보, 감염 전파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청도군은 25일 이만희 친형이 급성폐렴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날 경북경찰청 수사2계는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 명단이 적힌 부조계를 확보,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꾸려진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에 전달했다.

당초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는 모두 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파장과 간부 40명, 부산 신도 7명이다. 경찰이 확보한 부조계에는 170여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부조계 적힌 이름 중 일부에는 '교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천지 포항교회 및 신천지 경주교회 등의 형식의 표기가 적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식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대남병원에 있는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에 전달했다. 장례식에는 이 총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건당국에서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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