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잼’ 양준일이 데뷔 30년만에 첫 단독 토크쇼에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는 한국의 슈가맨 양준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30년 만의 첫 단독 토크쇼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양준일은 숨겨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배철수의 잼’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2부 3.3%, 최고의 1분은 양준일의 데뷔곡 '리베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4%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양준일은 과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Dance with me 아가씨’로 활동할 때 영어 가사가 많다는 이유로 숱한 거절을 당했던 양준일은 ‘배캠’까지 찾아갔지만 “이 곡은 팝이 아니라서 못 튼다”는 제작진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30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배철수는 “나는 몰랐죠”라고 전했다.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양준일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부유했던 당시 생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학창시절 고가의 스포츠카 포르쉐를 2대나 소유했던 사실을 밝혔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동생이 시험에서 1등을 하는 조건으로 부모님한테 포르쉐를 선물 받았는데, 양준일도 덩달아 함께 포르쉐를 갖게 된 것. 게다가 동생은 운전면허가 없어 양준일이 2대 모두를 번갈아 운전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남다른 춤선을 자랑하는 양준일의 춤 선생님도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70-80년대 전 세계에 디스코 붐을 일으켰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존 트라볼타. 당시 영화 속 존 트라볼타의 춤에 푹 빠진 양준일은 이를 보며 연습에 매진해 지금의 춤 실력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춤으로 LA를 접수했던 양준일이 팝의 황제 故 마이클 잭슨보다 먼저 문워크를 췄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MBC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아직 못다 한 양준일의 이야기는 오는 3월 2일(월)에 이어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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