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혜 변호사가 이주민 아이의 어머니 설득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대림동의 변호사' 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 이제호, 이진혜, 조영관이 '친구'에서 이주민들의 법률 상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를 찾아온 한 이주민인 아이와 함께 살지만 아이는 현재 무국적자였다. 결혼을 예상하고 교제했던 여자친구가 아이를 낳은 후 두 사람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제 7살이 돼 학교에 가야하지만 국적이 없고,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진혜 변호사는 이들을 돕기로 했다. 그녀의 행방을 추적해 서류를 보냈고, 직접 만나러 갔다. 아이의 어머니는 현재 다른 사람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상황.

이 변호사는 아이의 어머니와 그의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호적 정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생일마다 보고싶었다"고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변호사의 설득 끝에 아이의 어머니는 출생신고를 허락했다. 이 변호사는 아이의 아버지에 이 기쁜 소식을 알렸고, 남자는 예전에는 아이를 위한 일이 쉽지 않았다. 근데 이제는 할 수 있다"며 아이를 잘 키울 것을 약속했다.

이 변호사는 "따뜻한 변호사가 필요한가? 이분들에게 필요한 변호사는 저 말고 다른 선주민들이 해줘야하는 것이 아닐까싶다"고 이주민들에 따뜻한 시선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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