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간을 기증한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무관)

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입원 중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자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딸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수술 후 알게 됐다. 이에 당시 수술에 참여한 의사 등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격리조치하고 A씨가 입원했던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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