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주지훈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대한민국 최대 로펌 송&김의 에이스 변호사 윤희재로 분한 주지훈은 종합매력 폭격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법조계 금수저’ 윤희재의 견고한 온실이 정금자(김혜수)로 인해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간이 주목하는 사건이었던 화이트 스캔들 승소부터 이슘홀딩스 하찬호(지현준) 대표의 이혼 소송에서 상대측 변호인 정금자를 만나며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 모습까지 윤희재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정금자가 짜놓은 ‘판’에 속절없이 빠져들며 전에 없던 위기를 맞지만 정금자를 향한 마음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채 걱정을 이어가며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

주지훈은 윤희재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극 초반부 언제 어디서나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표출하던 모습과 정금자를 법정에서 만난 후 모든 것이 속임수였다는 사실을 마주한 뒤 배신감에 휩싸여 한없이 유치해지는 마음 등 극단을 오가는 캐릭터의 심리를 그려낸 연기력은 또 다른 인생캐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수트룩과 고고한 자존심에서 나오는 섹시함 등 진지와 능청을 오가는 완급조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김혜수와 밀도 높은 호흡은 ‘하이에나’ 윤희재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는 평을 쓸어담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2020년에도 대세 행보를 이어갈 주지훈에게 ‘하이에나’는 새로운 인생작이 될 전망이다. 오늘(22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하이에나'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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