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21일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에 나온 교회 연혁에는 “지난해 10개월 만에 10만3746명이 수료했다”며 “해외 워싱턴 DC 교회와 우간다 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무한(우한)교회, 영국교회를 설립했다”고 나온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무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신천지가 지난해 우한 지역에 교회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이와 같은 사실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천지 교회 내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과 중국 우한 교회간 관련성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의 대남병원에선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바닥에 몰려 앉아 기도를 하는 예배 방식 등도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신천지 측은 독특한 예배 방식이 교회 공간이 부족한 것 때문이라고 했지만, 전 신도들은 거짓 해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신천지는 199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뒤 최근까지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