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0일(현지시각) ‘마이 샐린저 이어’ 개막작 상영과 함께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1일까지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경쟁, 파노라마, 포럼, 제너레이션, 스페셜 갈라 등 주요 부문을 통해 초청 영화들이 영화인들과 만날 예정으로, 초청작들이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냥의 시간' 포스터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디즈니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3월 5일 개봉)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바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업’ ‘인사이드 아웃’의 뒤를 이어 오랜만에 디즈니·픽사의 오리지널 작품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이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마법이 사라진 세상 속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두 형제가 주어진 시간 단 하루, 아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마법으로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그린 판타지 감동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마블 대표 콤비 톰 홀랜드와 크리스 프랫의 목소리 연기로도 이미 개봉 전부터 뜨거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디즈니·픽사의 2020년 첫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이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다.

이어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도 초청됐다. 바로 ‘파수꾼’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이 그 주인공.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표 청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과 열연을 기대케 하는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도망친 여자' '더 로즈 낫 테이큰' 포스터

경쟁 부문의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와 ‘더 로즈 낫 테이큰’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망친 여자’는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세계 영화인들을 만난 후 국내에서 올 봄 개봉 예정이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또 한번 호흡을 맞췄고 경쟁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엘르 패닝의 부녀 케미 열연으로 주목 받는 ‘더 로즈 낫 테이큰’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올란도’ 이후 30여년만에 샐리 포터 감독의 걸작이 나왔다는 평이 나오면서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미에서 3월 13일 개봉 예정으로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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