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부대 병사에 이어 육군과 공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하며 군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청북도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증평 소재 육군 수송대 소속 대위 A씨가 20일 늦은 밤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이 장교는 확진 판정 후 21일 새벽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최근 대구 본가에 갔다가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이 여자 친구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대위 B씨가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 장교는 애초 대구 소재 공군부대에서 근무하다 이번주초부터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서 파견 근무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교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장교도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해군 모 부대 소속 C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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