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멤버로 합류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5월 리사이틀을 통해 클래식 팬들을 매혹적인 파리의 밤으로 초대한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오는 5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마포아트센터, 27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 테마는 그가 애정하는 포레, 라벨, 드뷔시 등의 색채감 짙은 프랑스 음악이다. 이를 비올라, 플루트, 하프의 앙상블, 꽉 짜인 실내악 구성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호흡을 맞출 연주자는 그동안 여러 음악 페스티벌과 레코딩을 통해 함께 연주했던 엠마누엘 세송과 필립 윤트다.

프랑스가 낳은 천재 하피스트 엠마누엘 세송은 뮌헨 콩쿠르를 비롯한 3대 국제 콩쿠르를 제패한 첫 연주자로, 여성이 주류를 이루는 하프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단아다. 귀공자 외모와 달리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연주에 “숨소리마저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는 격찬을 듣고 있다.

하피스트 엠마누엘 세송

뉴욕 메네스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세송은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향후 3년간 방문교수 직을 맡았으며 2020년 9월부터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 아래 새로운 LA 필하모닉의 하피스트로 활동한다.

필립 윤트는 가곡, 바이올린 곡 등을 새롭게 편곡하며 다양한 플루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플루티스트다. 따뜻한 음색과 역동적인 연주로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는 그는 각종 공연과 플루트 페스티벌 참여, 서울시향 수석객원, 강남대 교수, 곤지암 뮤직 페스티벌 음악감독 등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청중에게 사랑받는 플루티스트다.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관객들은 신선한 악기의 조합이 들려주는 신비롭고 다채로운 소리들을 경험함과 동시에 이들이 빚어내는 영롱하고 환상적인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만끽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드뷔시 ‘시링크스’(플루트 솔로), 포레 ‘즉흥곡’ 6번(하프 솔로),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비올라&하프), 드비엔느 ‘비올라와 플륫을 위한 듀오’(비올라&플루트), 라벨의 비올라, 하프, 플루트를 위한 소나티네(비올라&플루트&하프), 드뷔시의 비올라, 하프,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비올라&플루트&하프)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