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에서만 4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며 신천지만의 독특한 예배 방식이 감염 확산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단체가 해명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방역활동과 허위보도 관련한 입장문을 내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당국의 조치에 따라 방역 등 모든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드리는 현실을 독특한 예배방식이라며 코로나 감염의 주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에 몸담았다 나온 전 신도들은 신천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천지에서 활동하다 탈퇴한 한 목사는 “신도들은 반드시 안경을 벗고서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하게 돼 있다. 전국 어느 신천지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신천지 예배당 중 웬만한 곳은 새로 축성(건축)을 한 곳”이라며 “신천지 해명대로라면 예배당이 넓은 곳에서는 바닥에 앉지 말아야 하는데 좁고 넓고를 떠나 모든 신도가 일률적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신천지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기독교언론에서 신천지예수교회를 허위 비방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최근 일반 언론의 일부에서 기성교단이 짜놓은 종교적 이유의 이단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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