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에게 외출금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의 격리가 요구됐다.

20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전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23명 추가 발생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총 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남구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 9명, 여자 25명으로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인한 바로는 신천지 연관자가 23명에 달한다. 또 새로난 한방병원 2명, 일본여행 2명, 기타 확인 중에 있는 7명이다.

전날 발생한 환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있다. 확진환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천동 소재 아트필미술학원으로 원생은 7명이다. 동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가르친 원생은 45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에서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했다.

학부모에게는 이날 오전 7시까지 통보를 완료하고, 해당 시설은 즉시 폐쇄조치한 상태다. 또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소독 및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9명은 추가확보한 12개 병실에 입원 예정이다. 병석이 부족할 경우 대구시 측은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 병실을 확보하는 등 방안에 대해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시 코로나19 확산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대구시가 교인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396명에 대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396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이미 자가격리 권고한 상태로, 빠른 시일내에 검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 콜센터를 구축해 확산에 대처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한편 시는 교인 전체에 외출금지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의 격리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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