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퀸’ 환상의 콜라보 무대 뒤 치열한 경합에 불을 지폈다.

19일 방송된 MBN ‘여왕의 전쟁:트로트퀸’(기획, 연출 박태호) 3회는 환상의 듀엣 경연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지목 배틀까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무대로 가득 채웠다.

이날 ‘트로트퀸’은 2라운드에 돌입, 커플 듀엣 스테이지로 보이스 팀과 트로트 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장하온과 이유나는 열정적인 탱고 무대로 듀엣 스테이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이숙과 장서영은 ‘대박이야’ 가사에 맞춘 꽈당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뉴페이스로 투입된 ‘군통령’ 지원이는 강렬한 섹시 댄스에 이어 다리 찢기 퍼포먼스로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김양과 조엘라는 ‘홀로 아리랑’을 선곡, 소름 돋는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최연화와 김의영은 ‘목포의 눈물’로 꺾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소울 대모로 꼽히는 박연희와 황금비율 한담희는 ‘빗물’로 촉촉한 감성 무대를 만들었다.

훈훈했던 듀엣 무대 뒤에는 3라운드 일대일 지목 배틀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목배틀의 첫 번째 경연에서는 보이스 팀 전영랑이 만장일치로 완승하는 파란이 일어났다. 전영랑을 지목한 한담희가 먼저 ‘어부바’를 클럽 댄스풍으로 부르며 무대를 달궜지만, 전영랑이 ‘왕서방 연가’를 맛깔나게 불러 심사위원 6명의 표를 싹쓸이했다. 후렴구로 ‘띵호와’를 연발한 전영랑에게 심사위원부터 객석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띵호와”로 호응했다.

김양은 ‘미인’부터 ‘젊은 그대’ 등으로 이어지는 메들리로 무대의 열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김양의 선공을 당한 안이숙은 ‘회룡포’를 부르며 감수성 깊은 무대로 반격했지만, 끝내 승리를 김양에게 내주고 말았다.

특급 콜라보 무대로 화합의 장이 됐던 ‘트로트퀸’은 일대일 지목배틀로 다시금 트로트 전쟁터로 돌변했다. 이제 과연 최종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될 팀은 누굴지 주목되는 ‘여왕의 전쟁:트로트퀸’ 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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