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에어로졸 가능성을 인정했다.

19일 중국 국가위건위가 공기 중의 교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통해 감염증이 전파될 수 있는 ‘에어로졸’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그간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에 대한 숱한 지적이 제기돼 왔으나,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국가위건위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나려면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노출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은 이보다 앞서 “확정적인 코로나19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국가위건위는 증거가 확실치 않다며 부인해왔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에어로졸 전파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때문에 전문들은 에어로졸 전파 위험을 누차 경고해왔다. 최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