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에 이만희 교주의 사생활 폭로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자신이 한때 육적인 배필이었으며,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위장단체를 통해 포교활동이나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폭로에 나섰다.

사진=CBS뉴스

‘육적 부인’이었음을 주장하는 김남희 전 회장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이 있던 자신에게 이만희 교주가 혼인사실을 숨긴 채 접근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만희 교주가 부인을 “밥 해주는 할머니”라며 미혼 행세를 했고다고 언급했다.

이 대목에서 김남희 전 회장은 십수년간 동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만희 교주를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며 “금은보화 싣고 이제 한국으로 온다는 거예요. 신천지로. 그것을 현재도 신천지 신도들은 믿고 있기 때문에 돈이 있든 없든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헌금을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게 육체영생을 주장하는 것과 달리 죽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천지의 포교와 행사 등에서 종교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위장단체를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한때 종교 내 2인자로 불리던 김남희 전 회장의 폭로전으로 일부 교인들의 신뢰가 훼손된 가운데, 이날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안팎으로 신천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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