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측이 자녀들과 특혜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측에 반박했다.

18일 나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17일) MBC '스트레이트'가 또 다시 '나경원 탄압' 방송을 내보냈다. 무려 세 번째다.  '나경원 아들의 황금스펙 3탄' 이란 제목이다. 제목부터가 허위 음해다. 제목 자체가 마타도어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 측은 앞서 이미 두 차례 자신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를 낸 바 있는 '스트레이트'에 대해 "오늘이 세 번째다. 당연히 내용은 허위사실이고 구성은 악마의 편집의 전형이다. 균형과 중립을 상실한 정권 하명 방송의 수준을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 명색이 시사방송인데 팩트를 찾기가 어렵다. 온갖 억측, 그리고 책임자도 아닌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로 방송 대부분을 구성했다. 저널리즘에 대한 모욕이다"고 일갈했다.

'스트레이트' 측이 "학회 홈페이지 및 학술대회 공식 자료집에 엄연히 소속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도 ‘포스터 제출부터 발표까지 7개월 반 동안 시간이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헛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소재가 없으면 단순 실수마저 저렇게 악의적으로 물어뜯어야만 했을까...게다가 가지도 않은 해외연수를 들먹이며 '스펙 쌓기' 정황이라 주장하는 등 어떻게든 끼워 맞춰 방송 분량을 채우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눈물 겨울 정도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장애인에 대한, 또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그간의 노력이 사적인 것으로 폄훼・왜곡되었다는 점이다"고 했다.

특히 '아들의 4저자 포스터 및 예일대학교 입학 관련' 방송과 관련해서는 "예일대학교는 아들의 입학이 정상적인 입학이라는 것을 미국 연방법에 따라 확인해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이를 '동문서답' 취급하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아이가 자격이 되지 않았다면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울테지만, 아이는 지난학기에도 올A 학점을 받는 등 우수하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딸 성신여대 입학 및 성적 등'과 관련한 보도에는 "이 부분은 수차례 해명한 바 있다"며  2012년 성신여대의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이 나 의원의 딸을 위한 '맞춤형' 전형인 것처럼 묘사했으나, 성신여대는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해당전형을 계속 유지, 2012~2018학년도에 걸쳐 총 24명의 장애학생이 입학했다. 딸아이 또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했으며, 과거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재판 1,2심에서 모두 '부정행위라고 명시한 부분은 허위사실'임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 위스콘신대학교 연수 추진 관련'에 대해서는 "당시 성신여대측이 장애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했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부모를 떠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 않고, 아이에게는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지 않았다. 학교측에 해외연수를 먼저 요청한 사실도 없다. 위스콘신대학교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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