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팀 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AP=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0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에서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며, 축구뿐 아니라 팀스포츠 선수로도 최초다.

메시와 해밀턴은 타이거 우즈(골프·미국), 라파엘 나달(테니스·스페인), 엘루이드 킵초게(육상·케냐), 마크 마르케스(모터사이클·스페인)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는 해마다 올해의 남녀 선수, 팀, 신예, 컴백, 장애인체육, 액션스포츠 부문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또는 팀에 시상한다. 후보 선정은 70개 나라의 1000여명의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며 최종 수상자는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가 선정한다.

메시는 지난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로 여섯 번째 득점왕에 오르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역시 6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AFP=연합뉴스 / 루이스 해밀턴

지난해 개인 통산 6번째 F1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도 이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5관왕 시몬 바일스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통산 3회 수상이다.

미국의 하지장애 노르딕스키 선수 옥사나 마스터스는 올해의 장애인 선수로 선정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자 럭비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등을 제치고 올해의 팀으로 뽑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액션스포츠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독일 출신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디르크 노비츠키는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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