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2터널 다중추돌 사고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7일 전북 남원 사매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연쇄 추돌 사고 사망자가 추가돼 모두 4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는 차량 30여대가 연쇄 추돌하며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밤사이 진행된 터널 내부수색으로 4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수색작업을 잠시 멈추고 오수에서 북남원까지 13킬로미터 구간에서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고는 사매2터널 10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화물차 두대가 부딪힌채 터널로 진입했고, 차량 수십여대가 가벼운 추돌사고를 낸 뒤 잠깐 정체를 빚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뒤따르던 탱크로리 3대가 연달아 차량들을 덮치며 대형사고로 번졌다.

특히 충돌 직후 질산 1만 8000 리터를 실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며 검은 연기가 터널 내부를 채웠다.

현재로서 질산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내부엔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에는 6cm 가량의 눈이 쌓여 있었다. 여기에 기온이 떨어지며 지열이 낮은 터널과 교량 구간에 살얼음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이고,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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