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2터널 연쇄 추돌의 원인이 결빙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앞에서 발생한 차량 연쇄 추돌의 원인이 터널 내 결빙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남원시 사매 2터널에서 차량 30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이에 현재 남원의료원 등 8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긴급 2명, 응급 4명, 비응급 31명으로 분류됐다. 사고 장소는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다.

질산 1만8000ℓ를 싣고 터널에 진입한 24t 탱크로리 차량이 옆으로 쓰러지며 도로 방면이 막히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들이 차례대로 충돌했다.

이날 남원은 대설특보로 눈이 많이 내린 가운데, 터널 안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살얼음에 의한 교통사고로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자세한 원인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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