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 및 서울에서 진행되는 대관령음악제의 5번째 겨울음악제인 ‘2020대관령겨울음악제’가 지난 9일 개막공연 이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18~19일 원주와 속초에서는 피아노를 통해 음악과 과학(양자역학), 공연의 무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하이브리드 피아노 듀오 ‘LP 듀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21~23일 철원과 고성, 강릉에서 피아니스트이자 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손열음과 북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출신의 4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평화의 노래 ‘피스풀 뉴스’가 펼쳐진다. 이후 24~25일 겨울음악제 시그니처 콘텐츠인 ‘겨울나그네’ 공연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LP듀오는 2명의 피아니스트 소냐 론차르와 안드리야 파블로비치로 구성된 듀오로, 실내악 앙상블과 록의 경계를 허물며 성공적인 피아노 듀오로 자리 잡았다. 솔리스트와 팀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LP듀오는 독일 옥센하우젠 란데스 아카데미의 브루노프레인 재단 음악상을 비롯해 30개가 넘는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마이애미 드라노프 국제 피아노 듀오 콩쿠르에서 2008년 발표한 세계 최고의 피아노 듀오 여덟 팀 중 한 팀에 선정됐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함께 다양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신시사이저의 소리를 실험하며 전형적인 어쿠스틱 피아노에 특수한 하드웨어 매커니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피아노’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예술과 과학을 결합해 음악과 양자물리학의 연결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공연을 창조해 ‘양자음악’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두 차례 공연은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8일 오후 3시 원주 유알컬쳐파크에서는 어쿠스틱 피아노를 위한 프로그램을 연주하며 19일 오후 7시30분 속초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야마하 C3에 특별한 장치를 붙인 하이브리드 피아노를 이용해 공연할 예정이다.

대관령겨울음악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강릉아트센터 공연에 한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유료 공연의 가격은 좌석에 따라 1만~3만원으로 강원도민은 50%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체 일정 및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강원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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