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7년간 함께한 소속사와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새 출발을 앞두고 팬들에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레이디스코드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식 발표했다. 이후 멤버 3명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손 편지를 공개했다.

먼저 소정은 "많이 웃고 울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레이디스코드로 꼭 다시 만나요"라고 약속했다. 이어 "빠르게 흘러간 시간이 야속하기도 하고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라고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애슐리는 "지난 7년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과 함께한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레블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레이디스코드의 활동은 잠시 멈추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애슐리는 "멤버들의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한 함께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주니는 "그동안 울고 웃고 많은 것들을 함께 보냈는데 저희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시간이 다가와 언니들과 레블리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자 손편지를 쓰게됐어요"라며 "우리는 헤어지는게 아니라 각자의 길을 걷고자 잠시 떨어져 있는 것 뿐이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저희가 걷는 길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니가 아닌 김주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주니는 손편지와 함께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은비, 세리도 함께한 사진으로 추억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013년 '나쁜 여자'로 데뷔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리세와 은비가 세상을 떠나게 돼 많은 충격을 안겼다. 이후 레이디스코드는 3인조로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왔으나 오늘(17일) 7년간 함께한 소속사와 이별 소식을 전했다.

사진=레이디스코드 소정, 애슐리, 주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