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내 한국인 이송 방안책이 나왔다.

17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한국인 탑승자 이송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을 국내로 대피시킬 경우,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보호관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일 이전에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귀국 희망 의사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300여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 이에 위험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 뒤따랐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3700명 정도가 머문 크루즈에서 10%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공간에 노출됐다는 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노출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일본 크루즈선 상황이 심각해지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자국 승객을 철수시키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제외한 자국민 약 300명을 귀국 전세기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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