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의 사과에 설인아가 몸둘 바를 몰라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는 김청아(설인아)를 위해 징계위에 서는 문준익(정원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아는 과거 자살방조 등이 문제가 되며 결국 징계위에 회부됐다. 시민들의 목숨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 자살을 시도했고, 또 친구의 자살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에 있어 지탄을 받고 있었다.
이 시간 문준익은 문해랑(조우리)이 김청아를 따돌린 것도 모자라 반성조차 하지 않는 태도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문준익은 정복을 갖춰입고 징계위에 나섰다. 이어 “좋은 경찰입니다 김청아 순경은”이라고 두둔했다.
문준익은 “주취자가 때리면 맞고, 토하면 자신의 옷으로 받아주고, 기억을 잃은 치매 할머니한테는 옷을 벗어주고 몇시간이나 말을 걸어주는 따뜻한 순경입니다”라며 “왜 비난만 하고 물어봐주지는 않는 겁니까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김청아 순경에게 물어봐주십시오 열아홉 그 소녀가 얼마나 외로웠는지”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청아에게 “그 녀석이 그랬다며, 내 딸이 그랬다며 김순경 이렇게 만든게”라며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김청아는 놀라 “어떻게 아셨어요? 해랑이가 이야기했어요?”라고 반문했고, 문준익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하는지 모르겠어”라고 괴로워했다.
무릎이라도 꿇고 싶다는 문준익에게 김청아는 “사과는 해랑이한테 받을게요”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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