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가 정말 말기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까.

15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약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구충제가 품절되는가 하면 ‘해외 직구’를 통한 암거래까지 벌어지는 상황을 조명했다. 말기 암 환자들이 구충제에 희망을 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위해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한 임상시험을 해달라고 국민청원에도 나섰다. 한 때 이 임상시험을 검토했던 국립 암센터는 이에 대해 기존 연구문헌을 토대로 봤을 때 ‘시험 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동물용으로 만든 약을 의학적 근거 없이 사람에게 시험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다. 

SBS팀 취재 결과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사람용 구충제 항암치료에 대한 10여 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구충제 항암치료 임상시험을 외국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뭔지, SBS는 국내 언론 최초로 유럽의 한 연구팀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유럽의 한 비영리 단체에서는 사람용 구충제인 메벤다졸을 가능성이 높은 항암제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여러 임상시험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암 관리법은 국가가 암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구충제의 항암치료 가능성보다는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구충제 항암치료를 둘러싼 논란의 실체와 구충제에 대한 임상시험 가능성은 15일 오전 8시 SBS '뉴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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