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가 자연과 함께한 편안하고 화려한 컬렉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뉴욕 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아메리카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0 가을 런웨이쇼’는 ‘편안한 화려함’이란 테마로 펼쳐졌다. 쇼가 열린 공간은 추상적인 시골의 한적한 집으로 변신했으며 초대된 게스트들은 오빌 펙의 공연과 함께 이번 시즌 마이클 코어스가 영감을 받은 세련된 도시 감성을 지닌 편안한 시크함에 몰입했다.

게스트들은 평화로운 시골길처럼 꾸며진 포토존을 지나 나무를 활용한 공중에 떠있는 벽과 창문 등이 마치 한적한 시골집과 같은 런웨이 쇼 현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을 입은 오빌 펙의 공연은 스포트라이트를 속에 런웨이를 걷고 있는 벨라 하디드, 카이아 거버 등 최고 모델들의 워킹에 맞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은 편안한 화려함, 도시와 시골, 도시적인 세련된 감성을 가진 편안한 시크함을 표현하고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멋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입기 편하고 여유로운 실루엣과 더욱 길어진 길이감을 특징으로 한다.

후드, 카울, 하이 네크라인을 통해 사적이고도 은밀한 분위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블랭킷과 망토, 로브 코트, 판초와 루아나는 드라마틱한 스웨그를 보여줬다. 섬세한 테일러링를 통해 느슨한 트라우저와 탄탄한 라이딩 팬츠도 엣지 있게 선보였다. 매 시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이클 코어스의 대표 아이템인 플리츠 소매, 스커트 및 드레스와 럭셔리한 니트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죽 스트랩과 실용적인 엣지가 특징인 클로저, 과감한 블랑켓 타탄무늬 천과 빳빳한 격자무늬도 인상적이다. 얇은 소재의 파자마, 페이즐리 무늬는 물론 부츠의 시즌인 가을 컬렉션인 만큼 플랫한 라이딩 부츠와 무릎 위까지 오는 웰링턴 부츠, 매끈한 스택힐의 시티 부츠 등 다양한 부츠를 선보였다. 깔끔하게 재단된 메신저백과 크로스바디 사첼백은 손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실용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특히 내추럴 테마를 반영해 마이클 코어스는 리사이클 소재와 실로 만든 컬렉션과 윤리적으로 제작된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레드벨벳 조이

한편 이번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쇼에는 한국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레드벨벳의 조이와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조이는 사랑스러운 마이클 코어스 룩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는가 하면 미국판 보그지에 패셔니스타로 소개됐다.

사진=마이클 코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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