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OST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기생충’ OST 앨범 스트리밍 사용량이 오스카 수상 전보다 10배 이상 올랐다. 지난 9일 대비 이 앨범 스트리밍은 10일 11배 올랐고, 11일에는 14배 증가했다. 12일에는 16배로 껑충 오르는 등 꾸준히 스트리밍이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10일 공식 SNS에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뒤 스포티파이에서 ‘기생충’ OST 스트리밍이 1400% 증가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전날 밤 모든 눈이 ‘기생충’에 향해 있었고, 시상식 후에는 모든 귀가 ‘기생충’ 음악으로 향해 있다”고 썼다.

‘기생충’ OST 앨범에는 최우식이 부르고 봉준호 감독이 작사한 엔딩곡 ‘소주 한 잔’을 비롯해 오스카 수상 당시 흘러나온 타이틀곡 ‘믿음의 벨트’ 등 총 25곡이 수록됐다. 특히 최우식이 직접 부른 ‘소주 한 잔’은 오스카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기생충’ OST 앨범 수록곡 가운데 아카데미 수상 이후 스트리밍이 가장 많이 증가한 트랙도 ‘소주 한 잔’이었다. ‘소주 한 잔’ 스트리밍은 지난 9일과 비교해 10일에는 13배, 11일에는 15배 증가했다. 뒤이어 ‘두번째 동분서주’ ‘물바다’ 트랙 증가가 많았다. 아이돌 그룹 블랙식스는 ‘기생충’ 오스카 4관왕을 축하하며 유튜브에 ‘소주 한 잔’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