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가 텔레그램 n번방, 39년간의 가정폭력 등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12일 밤 10시 5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드라마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기준 2049시청률에도 1부는 2.3%, 2부는 2.6%를 기록하는 등 ‘수요일 밤=실화탐사대’의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실화탐사대’는 많은 사람들의 성관계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자신이 텔레그램 음란방 전 운영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아동에게 가학적인 가해를 저지르는 영상들이 있었다. 피해자 연령대는 13살부터 17살까지”라는 충격 증언을 했는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모니터링한 대화방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불법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신종 성범죄인 소위 ‘지인능욕’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실제, 누군가 텔레그램 채팅방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성희롱을 하고 있다고 증언한 내용에 대해 ‘실화탐사대’가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밝혀진 가해자는 피해자와 가깝게 지냈던 오빠였다. 텔레그램의 보안을 믿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그러나 경찰은 텔레그램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39년간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는 한 가족의 비극을 전했다. 집 안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조차 남편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아내에게 허락된 유일한 말은 “예, 알겠습니다.” 이 외의 말은 무차피한 폭행을 불러왔다. 남편의 폭력은 아이들에게도 이어지고, 아들은 아버지가 몰두하던 게임 속 캐릭터를 키우느라 제적까지 당했다. 신동엽은 이 가정의 끔찍한 비극이 보복범죄로 이어질 것을 걱정했고, 박지훈 변호사는 “가정폭력에 대한 처벌이 낮은 상황이다. 보복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격을 비극을 담은 두 편의 이야기를 전한 MBC ‘실화탐사대’는 다음 주에도 주목할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수요일 밤 10시 5분에 찾아온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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