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란이 전 남편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64주년을 맞은 가수 박재란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데뷔 이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박재란은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는 "부인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결혼하고 나서는 바쁘게 일하다보니 부부간의 다감, 화목은 제외됐다. 돈만 벌어왔었다. 내가 쓴 돈은 없다. 돈만 벌러 다녔다. 그렇게 빚을 갚았는데도 다 못 갚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남편과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두 딸과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당시 명동 다방에 마담이라고 하지 않냐. 두 사람이 홍콩으로 도망가려고 비자도 받았더라. 우리를 다 놔두고 가버리려는거였다. 그래서 이혼 결정을 내렸다. 안되겠다. 더 이상 남편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 남편은 이혼을 안 해주려고 했었다고. 박재란은 "그때 한명숙씨 집에 숨어있는데 찾아와서 무릎꿇고 내가 변치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나보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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