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신생아를 유기한 여성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간이 공중 화장실에 버려진 신생아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그려졌다.

신생아를 유기한 여성은 거제도의 한 간이 공중 화장실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남편에 발견됐다. 여성의 남편은 아내가 거제도에서 출산 후 아이를 유괴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10개월간 아내의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남편은 "거제도는 가족여행으로 간 것이다. 누나집이 있어서 겸사갔다. 2박3일 일정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은 "그때가 4시15분, 20분 정도 됐을 때 아내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하지만 화장실에 간 아내는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두절된 채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찾아나섰다. 화장실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아내를 발견했다. 아내가 생리 하혈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 불안한 마음에 일단 출발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제작진에 "애 울음 소리를 들었으면 의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신생아는 남편의 아이도 아니었다. 남편은 "'유전자 검사하면 다 나온다' 하니까 '성폭행을 당해서 아이가 너무 커져서 낳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현재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과 성폭행 피해자로 경찰 조사 중이다. 남성은 동네에 잘 아는 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