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아버지 역할을 소화한 심정을 밝혔다.

29일 CGV 용산에서 영화 ‘클로젯’ 언론배급시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광빈 감독, 주연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다.

그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어떻게 연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아직 미혼이고 자식을 잃은 상황을 짐작하고 계산할수는 있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표했다. 

이어 "주변에서 결혼하고 자녀를 둔 친구들의 이야기 들었다. 자기 목숨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하다고 하더라. 정말 가장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면 눈이 뒤집혀지겠구나 생각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주변인들의 조언으로 연기를 해낼 수 있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