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테이지 2020’ 마지막 작품 '통화권이탈'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30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대미를 장식한 열 번째 작품 ‘통화권이탈’(연출 서주완/극본 한유림)이 ‘통신 대란’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소통의 중요성을 유쾌하고 개성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태훈은 이번 단막극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이자 결혼 7년차 남편인 김동훈으로 분한다. 늘 조용하고 평범하게 하루가 흘러 갔으면 하는 성격이지만 와이프와의 관계 유지가 가장 어렵다.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는 마인드를 내세우며 선택한 것이 불륜이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내연녀와의 행복을 만끽하던 어느 날, 그녀와 여행을 떠나기 직전 내연녀와 찍은 영상을 아내에게 잘못 전송하고 만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를 알린 윤진서는 동훈의 아내 차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누구에게든 바른 소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선영은 결혼 후 동훈에게도 입바른 소리를 하지만, 변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질려 버린다. 답답한 마음을 알리 없는 남편과 언제까지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다.

공개된 포스터 2종에서도 '소통 부재'에 대한 메시지가 여실히 느껴진다. 대문 앞에서 벨을 누르는 김태훈 앞에 출입금지를 의미하는 붉은 표시가 강렬하게 새겨져 있는가 하면, 윤진서는 고뇌에 잠긴 듯 한강을 멀리 바라보고 서 있다.

오펜을 통해 이번 단막극 ‘통화권이탈’을 선보인 신예 한유림 작가는 “모두가 소통하지 못하는 통신대란의 날, 그제서야 아내의 속사정을 알게 된 바람난 남편의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연락이 되지 않아 불편만 겪었다고 생각되던 날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소통을 시작하는 ‘기회의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집필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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