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 지역 상영관 수 1000개를 돌파했다.

AP=연합뉴스

29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060개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3091만2648달러(약 365억원)에 달했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흥행 수익 1위 기록이며, 북미에서 선보인 모든 역대 외국어영화 가운데 흥행 7위에 해당한다. 이 추세라면 6위인 프랑스 영화 '아멜리아'(3322만5499달러)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한 이후 최다 상영관 수를 기록했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북미 시상식을 휩쓸었고 2월 9일(현지시각)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개봉한 지 100일이 지난 ‘기생충’은 한때 상영관 수가 620개까지 늘었으나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달 6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전후해 상영관 수가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기생충’의 해외 흥행은 오스카 시상식 이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