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주최하고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봄을 여는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20'이 오늘 국내신작전 34편을 공개했다.

사진='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위) '사랑폭탄' 스틸

이번 국내신작전 심사를 맡은 김선명, 채희숙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김성은, 박배일(다큐멘터리 감독) 4인의 프로그래머는 오랜 시간 고민과 논의를 거듭해 ‘우리는 매일매일’ ‘해협’ ‘사랑폭탄’ 등 장편 10편,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퀴어053’ 등 단편 24편으로 총 34편의 작품을 확정했다. 이는 오는 3월 26일 개막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20'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01년 첫 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독립다큐멘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하며 시대와 호흡하는 다큐멘터리 축제를 만들어왔다. 특히 국내신작전 섹션은 1년 이내에 제작된 신작들로 구성돼 한 해의 다큐멘터리 경향을 짚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선정작에는 독립다큐멘터리의 실험과 도약, 깊이와 시선을 드러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돼 2020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우리는 매일매일'(위) '해협' 스틸

프로그래머들은 이번 작품들을 선정하며 “개인적인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안에서 빠져나오려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이들의 아픔이 고통스럽게 다가왔지만 스스로 빠져나오려 하는 그 기운들은 또다른 가능성으로 확장됐다”며 “특히 여성과 퀴어 이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고, 환경과 기후 등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래머들의 국내신작전 작품 선정이유는 추후 '인디다큐페스티발2020'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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