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아버지의 암투병에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10년째 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간 이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이훈은 10년째 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얼마 전 친구분이 있는 고성으로 내려가셨다는 이훈의 아버지. 필요한 것들을 찾던 중 이훈은 우연히 유년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흔치않은 아버지와 찍은 사진. 이에 이훈은 “아버지랑 찍은 사진이 없는 줄 알았는데”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자식들 키우느라 변변한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던 아버지 였던 것.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이훈은 수척해진 아버지를 보고 “살이 많이 빠지셨는데”라고 염려하는 기색을 보였다. 항암치료 중인 아버지를 위해 죽을 챙겨오는 세심함까지. 아버지에 대한 이훈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아들과의 짧은 산책길에 아버지는 “재산이라도 많이 물려줘야 하는데 나도 사업에 실패하고, 얘도 사업이 실패하고”라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강하셨던 분이 살이 빠지고, 수척해지시고”라며 “내가 자식 노릇을 못한 거잖아요”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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