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연 작가가 방탄소년단(BTS)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이 글로벌한 영향력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사진=싱글리스트 DB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CONNECT, BTS' 서울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이날 이대형 아트 디렉터, 강이연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강이연 작가는 "내가 진행하고 있는 전시는 다른 5개 도시에서의 작업과 다르다. 서울의 작업은 내 작업과 'CONNECT, BTS'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아우르는가가 관건이고 한국인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또 강이연 작가는 "이 작업을 할 당시 BTS의 팬이 아니어서 자료 조사도 많이 해야 했다. 한국어로만 노래를 부르는 한국 가수가 어떻게 이렇게 글로벌한 영향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그 답이 바로 아미였다.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주목하고 런던에 거주하는 아미들을 섭외해 프로젝트를 말하지 않고 조사를 했고, 10대부터 60대까지 최대한 다양한 국가의 아미들과 마주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강작가는 “아트가 하지 못하는 일을 어떻게 BTS는 하는 것인지에 대해 목격을 하게 됐고 이를 보며 콘셉트를 잡았다"라며 "BTS의 안무를 보면서 연구하고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CONNECT, BTS'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 방탄소년단이 K팝과 현대미술의 조우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탄소년단만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또한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정규 4십 MAP OF THE SOUL:7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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