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젝시’의 NO필터, NO가식, NO개념 인공지능 폰 젝시가 요즘 대세 펭수, 백종원과 꼭 닮은 화법으로 눈길을 끈다.

사진='하이, 젝시' 예고편 캡처

‘하이, 젝시’는 고장난 ‘시리’ 대신 나타난 인공지능 트레이너 젝시(로즈 번)가 폰생폰사 필(애덤 드바인)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펼쳐지는, 폰 없이 1분도 못 버티는 당신을 위한 코미디 영화다.

‘폰 없이 1분도 못 버티는 당신을 위한 코미디’라는 신개념 콘셉트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하이, 젝시’에서 폰생폰사 필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돌직구도 서슴지 않는 젝시의 화법이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과 닮아 있어 시선을 모은다.

젝시는 필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인공지능 폰이다. 언뜻 보면 지극히 공손해 보이는 젝시가 결코 착하지 않은 어휘를 선택하며 가슴에 콕콕 박히는 돌직구를 던지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요란한 기상 알림으로 필을 한번에 눈 뜨게 하는가 하면 회의시간 중에는 PPT에 대해 “사장님 PPT 완전 구~~려”라고 거침없는 지적을 늘어놓는다.

또한 필이 직장동료들과의 약속을 피하려 하면, 필이 퇴근 후에 어떠한 일정도 없다는 것을 가감없이 알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연애 초보인 필이 썸녀 케이트에게 어설픈 행동을 하려하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말들로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직장 상사에게 직접적으로 승진하고 싶다는 점을 어필하는 등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화법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사진=씨나몬(주)홈초이스 제공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남극에서 온 EBS 연습생 펭수는 사이다 어록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펭수는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라. 눈치 챙겨” “휴일에 연락하면 지옥 갑니다” 등 분노할 때는 분노하며 가식 없는 발언을 던진다. 이러한 펭수의 어록으로 인해 속이 시원해지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동년배들의 현실까지 대변해주고 있어 묘한 쾌감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펭수와 함께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백종원 역시 ‘골목식당에서 짜릿한 돌직구 화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요식업계에서 대성공을 거둔 백종원이 죽어가는 골목을 살린다는 프로그램에 취지에 맞게 자신의 노하우와 진심 어린 조언을 아낌없이 전한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를 대신해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독설과 혹평까지 서슴없이 전해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인공지능 폰 젝시의 돌직구 퍼레이드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영화 ’하이, 젝시‘는 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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