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짧았던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국내 여행지들이 주목을 받았을까. 트립닷컴이 올 설 연휴기간(1월 24~27일) 국내 주요 여행지의 호텔 및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했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분석 결과, 작년 설 연휴 기간(2019년 2월 3~6일) 대비 제주(143%), 부산(136%), 인천(67%) 등 해안 도시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에 오른 제주, 부산, 인천 3곳은 바다를 중심으로 각종 명소부터 먹거리, ‘호캉스’를 위한 쾌적한 숙소까지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지역이다.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는 이번 설 연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제주는 해안 절경, 설악산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관광지 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오션뷰를 겸비한 호텔, 리조트 등이 있어 숙소 선택의 폭이 넓다. 또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올겨울 제주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부산)

2위에 오른 부산 역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곳이다. 부산은 기차,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잘 갖춰져 있고 해운대, 광안리 등 해안가 주변에 가성비 좋은 숙소들이 많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여행객뿐만 아니라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혼행족’들에게도 주목을 받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3위를 차지한 인천은 수도권 대표 바다 여행지로 접근성이 좋아 도심에 거주하는 즉흥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월미도, 영종도 등 섬을 비롯해 바다 인근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월미문화의거리 등 이색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도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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