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가 죽은 아들 진호은을 잊기로 결심했다.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홍유라(나영희)를 찾아가 모든 사실을 밝힌 김청아(설인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아는 구준휘(김재영)에 :어머니가 아셨다. 편지를 갖고 계셨다. 준겸이가 구준휘씨한테 보낸 편지. 어머니께 가봐라. 얼른 가서 곁에 있어 드려라. 꼭 붙어있어요. 어머니 옆에"라며 자신보다 더 충격받은 듯한 구준휘를 위로했다.

집으로 간 준휘는 생각보다 차분한 모친 홍유라에 긴장했다. 준휘가 준겸(진호은)의 이야기를 꺼내자 홍유라는 "네 말이 맞는 것 같다. 의로운 죽음같은 것은 애초에 없다. 사람을 구하고 떠났다고. 그딴 애를 구하고 떠났다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준겸이의 편지를 언급하자 홍유라는 "너한테 보낸 것 아니냐. 엄마 몰래 형제들끼리 나눈 이야기 들어서 뭐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면서 홍유라는 "농구선수? 나쁜 자식. 너한테 그 소리 듣고 생각할 수록 배신감 들더라. 잊을거야. 이제 그만 훨훨 보내줄 것이다. 내일 유품도 다 태울 것이다. 나한테 지켜야할 소중한 아들이 또 있으니까. 너도 그만 잊어. 앞ㅇ로 준겸이 이야기 하지 말자. 사진부터 치워야겠어"라고 다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자신때문에 그러냐는 준휘에 홍유라는 "내가 무너질까봐 그러는거니까. 아무 말도 하지마. 너까지 잃고싶지 않으니까."라고 하자 준휘는 상처에 밴드만 붙여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