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인해 이번주 결방하는 ‘스토브리그’ 드림즈의 프런트맨들인 박은빈-조병규-윤선우-김도현-김수진-박진우-윤병희-김기무가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배우들의 호흡으로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9%를 돌파하는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회에서는 드림즈가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난 가운데 연습경기에 프런트들이 총출동하며 활약을 예고했던 상황이다. 갈수록 끈끈해질 동료애를 자랑할 드림즈 프런트들의 열일행보를 정리했다.

 

◆운영팀: 이세영(박은빈)&한재희(조병규)

개혁과 승리를 위해 질주하는 백승수(남궁민) 단장과 가장 많은 것을 공유하는 운영팀장 이세영, 직원 한재희는 백단장의 오른팔, 왼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난항을 겪던 선수들 연봉협상에서 이세영은 사이다 면모를, 한재희는 저돌적인 면을 뽐내며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백승수의 복귀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동생 백영수 취업비리 누명을 벗긴 이세영과 전지훈련 전 왼손투수 허진욱(하수호)을 영입하기 위해 위험한 공사판에서도 설득을 이어간 한재희의 열일 행보는 모범직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전력분석팀: 백영수(윤선우)&유경택(김도현)

전력분석팀은 드림즈의 브레인답게 실적으로 힘을 보여주며 백단장의 탄탄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백승수의 동생이자 야구 커뮤니티에서 ‘로빈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유명 칼럼니스트인 백영수는 드림즈 전력분석팀 데이터분석가로 채용되면서 능력을 입증했다. 유경택 역시 전력분석에 있어 통계로 야구를 분석하는 ‘세이버매트릭스’를 등한시했던 것에서 벗어나 백영수와 힘을 합쳐 독창적인 전력을 세웠고, 이는 ‘2차 드래프트의 승리자’로 드림즈를 각인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마케팅팀: 임미선(김수진)

마케팅 팀장 임미선은 드림즈에서 오래 일한 베테랑으로 신임단장 백승수에게 현실적인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30% 삭감된 연봉 총액으로 인한 방출명단이 오자 잘생긴 선수의 방출을 반대하며 “유니폼 판매량이 4위에요. 주전 선수도 아닌데. 강한배 나가면 티켓 판매량 뚝 떨어져요. 흙 퍼다가 야구하는 줄 아나봐. 우리 프로야구에요”라는 말을 던졌다. 여기에 ‘비활동 기간 훈련’ 관련 인터뷰에서 실책 영상을 보여준 백단장을 책망하며 “얼마 안 있으면 전지훈련 가기 전에 내년도 달력 촬영, 팬 사인회까지 있는데 선수들이 그거 보고 협조 안 해주면 단장님이 책임지실 거예요?”라는 현실 직언의 주역임을 확인시켜줬다.

◆홍보팀: 변치훈(박진우)

홍보팀장 변치훈은 듬직한 외모와 달리 ‘노 카리스마, 빠른 행동력’으로 백단장의 돌직구 행보에 나름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길창주(이용우) 인터뷰를 악의적으로 편집했던 김영채(박소진)에게 즉각 정정을 요구하고, ‘비활동 기간 훈련’과 관련한 김영채의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발 빠르게 알리며 백단장의 여론몰이에 힘을 실어줬다.

 

◆스카우트팀: 양원섭(윤병희)&장우석(김기무)

스카우트팀장 양원섭과 차장 장우석은 인간 백승수의 모습을 끌어내며 극의 강약조절을 해내고 있다. 팀원일 당시 아웃사이더 같은 모습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보였던 양원섭은 스카우트팀에 복귀한 뒤 용병으로 길창주를 뽑으려는 백승수의 전략에 코치진의 원성이 이어지자 “야구 못해서 욕먹는 건 안 무섭구요?”라는 일침으로 백승수의 개혁에 힘을 보탰다. 거기에 장우석은 고세혁(이준혁)에게 몰래 정보를 빼돌려 백승수의 갇혀있던 카리스마를 발산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현재로선 계륵 같은 존재다.

한편 SBS ‘스토브리그’ 12회는 설 연휴 이후인 오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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