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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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남자축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션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르며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올해로 4회째인 AFC U-23 챔피언십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6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한 대표팀은 대회 첫 우승 목표까지 이루겠다는 각오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발렌시아 이강인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활약도 설 연휴에 이어진다. 손흥민은 26일 0시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70m 질주 원더골 이후 한 달 넘게 골 침묵에 빠져있던 손흥민은 23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보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천적’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우샘프턴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번 경기는 2경기 연속골을 넣어 완벽한 부활을 알릴 기회다.

이강인은 같은 시각 홈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은 23일 로그로녜스와의 국왕컵(코파델레이) 32강전에서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충분히 예열한 이강인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복귀 골이자 시즌 2호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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