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이 전세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화제거리를 갖춘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발췌해 극화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영화를 한 쪽 시선에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 우민호 감독의 시각은 관객들이 편견없이 1979년 10월 26일 사건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내부자들’ ‘마약왕’ 등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 우민호 감독은 전세대가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남산의 부장들’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연출했다. 이에 1979년을 기억하는 세대들도,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도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특히 수능 사회탐구 영역 중 근현대사가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1970년대 상황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겐 당대를 영화로 만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설 연휴 ‘남산의 부장들’은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세대, 그리고 부모세대의 부모들까지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병헌의 인생 연기,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내부자들’ 이후 우민호 감독의 깊어진 공력으로 시간 순삭 영화라는 평을 얻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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