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 8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이은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법무부는 오전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2월 3일자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둔 검찰 내 직제 정비는 이미 이뤄졌다.

일선 검찰청 내 13개 직접수사 부서를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이 직제개편안은 28일 공포·시행된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번 인사의 방향과 기준을 정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인사위 당연직 위원인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은 “진행 중인 수사를 고려해 인사 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다른 위원들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대검 내 중간 간부를 유임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따라서 법무부가 이 같은 의견을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심사다. 지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당시에는 인사안을 사전에 보여줄지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격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큰 충돌 없이 실무선에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지난해 7월 인사 규모의 절반 수준인 300여명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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