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새해를 맞아 알찬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설 연휴 싱글부터 연인, 가족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전시로 지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익한 연휴를 만들어보자.

■ 카스틸리오니,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 4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카스틸리오니의 전시가 그의 재단 지원으로 아시아 최초 대규모로 열린다. 이번 그의 전시는 디자인 철학을 ‘일상의 혁신’, ‘신소재와 디자인의 결합’, ‘익명의 오브제(Anonymous Object)’ 등의 주제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카스틸리오니의 가족, 친구 등과의 친밀한 협업 작품까지 100여 점 관련 아카이브가 함께 전시,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 알폰스 무하展 | 3월 1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

체코의 화가이며 장식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전시로, 판화, 유화, 드로잉 등 오리지널 230여 점을 작가의 삶의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에 따라 총 5부로 만날 수 있다. 일명 '무하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한쪽으로 넝쿨처럼 흘러내리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회화부터 독특한 서체와 아르누보 스타일의 포스터와 슬라브 민족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화풍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끽해보자.

■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 4월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10000년 동안 핀란드 지역에서 변화무쌍하게 발전한 물질과 문화, 기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핀란드 디자인을 소개한다. 1만 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에서 살아간 사람들, 이들이 활용했던 수많은 사물을 전혀 다르게 분류하여 살펴본다. 멀리 떨어진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의 물질문화가 얼마나 비슷하면서도 다른지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 툴루즈 로트렉展 -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 5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후기 인상주의 화가,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전시는 국내 첫 단독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헤라클레이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 점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로트렉의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수채화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를 생동감 넘치게 감상할 수 있다.
 
■ 나는 그녀를 찍었다展 | 3월 5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
국내외 25인의 사진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여인들의 모습을 선보이는 사진 전시다.
근대 이후 여성의 이미지는 독립적 주체로 변화돼왔다. 신화 속 여신, 모성의 근원 어머니, 예술가의 뮤즈, 은막의 스타 등 예술 작품 속에서의 여성 이미지는 다양하게 구현돼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또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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