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故 남보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은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지만 끝내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숨을 거뒀다. 한국 희극계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에 가족묘로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길자씨와 두 딸이 있다.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소리 모사 등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후배 고 백남봉과 함께 스탠딩코미디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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