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2020년을 맞아 베토벤의 시대정신을 표현한 공연이 열린다.

오는 1월 3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선보일 공연 '베토벤이 상상한 미래'는 1820년대의 베토벤 음악, 이후 1910년대에 이어졌던 신빈악파의 베베른, 그리고 다시 그 이후의 푸러, 슈토크하우젠, 라헨만, 제나키스로 이어지는 현대작곡가들의 음악작품들을 통해 베토벤의 음악적 철학이 후대 작곡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짚어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94년생)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블랭크(Ensemble Blank)가 선보인다.

최재혁은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마티아스 핀처로부터 작곡과 지휘를 사사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여 루체른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 도약 중인 인물이다. 

앙상블블랭크는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을 주축으로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이 지난 2015년부터 결성하여 활동 중이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일신홀, LA 쇤베르크홀, 부띠끄모나코 강남 등 전통적인 공연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공간에서 ‘현대음악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시원하게 무너뜨리는 젊고 유연한 아이디어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피아노 정다현, 안희진, 바이올린 한윤지, 비올라 신혜리, 첼로 배성우, 이호찬, 플루트 유우연, 클라리넷 이승환, 퍼커션 한문경 그리고 지휘자 최재혁이 함께하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베토벤이 상상한 미래'는 오는 1월 3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오후 8시에 공연을 펼친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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