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전관 리스트' 영입 1순위는 누구일까.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20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건설업체 전관 리스트 영입 1순위는 검찰 고위직'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과거 건설업체 삼부토건이 오너일가의 도덕적 해이, 부실경영 등으로 대대적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관 변호사들이 어떤 힘을 받았는지 추적했다.

삼부토건의 위기는 대형부동산개발 추진이 원인이었다. 삼부토건 노동조합 김영석 부위원장은 "경영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다보니 자본금 65억원을 빌려 PF대출금 1340억을 받아내는 조직폭력배 출신 대표하고 같이 사업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부실경영 책임을 둘러싼 회장일가의 내분이 있었고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횡령, 비자금 등 혐의로 임직원 3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삼부토건은 강력한 구원투수가 필요, 한달 전 검사직을 내려둔 특수부 출신 홍만표 전 검사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후 검찰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증언이다. 김 부위원장은 당시 강압적인 조사분위기가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더라"고 말했다. 당시 삼부토건 수사 책임자는 서울중앙지검 한모 부장검사였다. 홍만표, 유변호사까지 세 사람은 학연지연으로 연결된 사이였다. 이에 그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주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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