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이하 UBC)의 ‘스페셜 갈라’(2월8~9일·유니버설아트센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UBC는 발레단 소속 주역 무용수들과 함께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발레스타들을 초청해 고전 명작 하이라이트와 컨템포러리 발레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UBC 설립자 문선명 선생 탄생 100주년 헌정 공연 성격을 띈다. 고 문선명 선생은 발레 불모지였던 1984년 한국에 첫 민간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을 창단, 지난 35년간 아낌없는 지원으로 오늘날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한국 발레의 위상과 국내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올해 무대의 포문을 여는 ‘스페셜 갈라’ 최대 관전 포인트는 환상적인 발레스타들의 무대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살아있는 발레 여신이자 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루치아 라카라,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18년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매튜 골딩,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내한한다.

여기에 2017년 ‘호두까기인형’에서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던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까지 출연을 확정해 벌써부터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외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 이현준, 최지원, 이동탁 등 발레단의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화려한 기량과 연기를 선보이며 춤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스페셜 갈라’ 하이라이트로 루치아 라카라와 매튜 골딩이 선사하는 ‘백조’ 파드되와 국내 첫 선을 보일 감각적인 모던발레 ‘파인딩 라이트’,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함께하는 존 크랑코의 ‘오네긴’ 중 회한의 파드되와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 테크니션 홍향기와 최영규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돈키호테’ 그랑파드되와 ‘베니스 카니발’을 선보인다.

또한 발레단의 시그니처 작품인 ‘발레 춘향’의 해후 파드되는 매회 완벽한 무대를 보장하는 강미선과 이현준이, 외국인 최초로 한국발레협회 당쉐르 노블을 수상한 간판스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손유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그랑 파드되를 함께한다.

새롭게 소개하는 ‘루스, 리코디 퍼 두에(RUTH, Ricordi Per Due)’는 미국 조프리발레단을 설립한 현대무용의 선구자 제럴드 알피노의 마지막 신고전주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토마스 알비노니의 선율과 함께 기억과 감정의 경계선을 아름다운 신체의 언어로 풀어놓는다.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솔리스트 최지원의 무대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다.

한편 조기예매(30%), 인스타 팔로워 할인(25%), 36주년 감사할인(20%) 등 누구나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제도를 마련했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이뤄지며 1만~10만원.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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