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가 뜨거운 한판 승부를 기대케 하는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레전드 ‘인생웹툰’이라 불리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인기 원작과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이주영 등의 만남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향해 쏟아지는 현실 반응으로 시작한다. 평점 9.9점, 다음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연재 중 누적조회 2억2000뷰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얻은 호평은 화제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원작의 힘을 입증한다.

이어 배우들의 존재감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가 아픈 다리를 견디며 운동장을 달리는 모습 위로 “안 될 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라는 내레이션이 흐르며 열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나한테 뭔 짓을 해도 상관없어, 원하는 것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며 울분을 삼키는 모습은 소신 하나로 냉혹한 현실에 맞설 패기, 라이벌 ‘장가’를 향한 뜨거운 반격을 기대케 한다.

조이서(김다미)는 이제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지만 화끈하게 놀 줄도 아는 반전의 소유자다. “조이서, IQ 162의 천재 소녀. 그리고 이서는 소시오패스다”라는 소개에 이어 누군가의 뺨을 때리다 갑자기 돌변해 “미안”이라며 사과하는 모습은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존재감에 호기심을 더한다.

요식업계 정점에 선 ‘장가’의 장대희(유재명) 회장이 정의하는 세상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는 장남이자 후계자인 장근원(안보현)에게도, 첫 만남부터 얽힌 악연 박새로이에게도 자비란 없다. “네 놈 목표가 내 모가지렷다”라는 말과 함께 번뜩이는 눈빛이 두 사람의 치열한 한판승부에 짜릿한 긴장감을 더한다.

박새로이의 이태원 입성과 함께 ‘단밤’ 패밀리로 가세한 청춘 캐릭터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박새로이의 편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응원을 불어넣는 장근수(김동희), 최승권(류경수), 마현이(이주영)까지 고집과 객기로 똘똘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초콜릿’ 후속으로 오는 31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태원 클라쓰’ 메인 예고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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